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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재상고 포기에 하나금융·외환銀 급등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550원(7.03%)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외환은행도 4.35% 올랐다. 이는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론스타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금융당국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되면 론스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 51.02% 가운데 10%를 초과하는 41.02%에 대한 의결권이 곧바로 제한된다. 이어 금융위가 제시한 기간까지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초과보유지분에 대해 처분명령이 내려진다. 증권업계에서는 론스타의 재상고 포기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당분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19일 금융위가 열려서 강제처분명령을 내린다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당분간 강세가 예상되고, 외환은행도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기 때문에 하나금융의 주가 움직임을 따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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