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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홈쇼핑주 엇갈린 매매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이규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CJ홈쇼핑의 보유비율을 꾸준히 늘여가는 반면 LG홈쇼핑은 연일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15일 CJ홈쇼핑 주식을 11만주 이상 대거 사들였다. 이는 이날 총 거래량의 30%가 넘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CJ홈쇼핑 주가는 8.63% 상승했다. 또 외국인들은 올들어 매도, 매수를 반복하긴 했지만 매수규모가 더 커 CJ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일 25.44%에서 15일 26.83%로 높아졌다.
반면 외국인들은 LG홈쇼핑에 대해 지난 8일 이후 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LG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7일 31.01%에서 30.25%로 낮아졌다.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14일과 15일 CJ홈쇼핑이 7.95%와 8.63% 이상 오른데 비해 LG홈쇼핑은 3.01%와 2.13%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CJ홈쇼핑이 LG홈쇼핑보다 더 떨어져 상대적으로 반등탄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3개월간 낙폭을 보면 CJ홈쇼핑이 19%, LG홈쇼핑이 12%로 CJ홈쇼핑의 주가가 더 빠졌다”며 “이 때문에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CJ가 17%인 데 비해 LG는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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