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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경영현안 정용진 부회장 관여할것”

내년부터 백화점 중심의 신세계로 변신

구학서(60) 신세계 부회장은 정용진 부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계기로 이명희 회장의 오너 역할이 상당 부분 이양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부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분명히 경영권 승계 가속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정 부회장은 앞으로 이 회장의 권한을 절반 이상 대폭 이양받아 인사, 투자 등 핵심 경영 현안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그러나 “정 부회장 승진은 오너십을 강화 보다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강화로 볼 수 있다”며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면 이를 오너십의 강화라고 볼 수 있지만 두 단계 도약한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기존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기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지만 본인이 원치 않았다”며 “이는 오너가 실권을 가지는 조직을 만들지 않겠다는 오너 일가의 의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구 부회장은 자신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현재와 달라지는 게 전혀 없다며 재계에서 신세계만큼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부여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 부회장은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가 4~5개 이마트 점포 매각을 조건으로 월마트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 “기존 점포와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며 이의신청보다는 곧바로 행정 소송을 낼 계획”이라며 “종업원 고용 문제도 그렇고 매입자도 없어서 공정위의 매각 명령을 이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정위의 결정에 결함이 있는 만큼 승소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농수산 홈쇼핑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힌 그는 내년엔 본점 본관 오픈을 시작으로 죽전점 개점, 의정부점 착공, 프리미엄아울렛인 여주 첼시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된다며 그 동안 이마트 중심이었다면 내년은 백화점 중심의 신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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