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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지정학적 우려감에 다우 1만선 위협
입력2004-03-23 00:00:00
수정
2004.03.23 00:00:00
최윤석 기자
- 추가적인 테러 공포 우려 속에 전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 다우존스지수는 1만100선이 붕괴됐으며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는 등 맥없는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다소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
-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실적 공개 등이 없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암살, 알카에다 2인자의 체포 불발, 대만 총통선거 논란 등의 악재가 반영됐다는 분석.
- 특히 팔레스타인의 이슬람그룹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야신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하마스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 UBS와 갤럽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투자자 낙관지수는 전월의 97에서 85로 하락. 이는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9월 투자자 낙관지수는 69.
- 채권은 올랐고 달러화는 하락. 유가는 4월로 예정된 감산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힌 뒤 OPEC 감산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며 배럴당 37달러선에 근접.
전 업종이 하락. 보안, 바이오, 네트워크, 소매업 등의 순으로 낙폭이 큰 모습.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0.96% 하락. 지수편입 종목중 TSMC가 8.6%의 급락. 인텔은 1.17% 하락.
AMD는 2.89%, 마이크론은 2.04%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 마이크로소프트 : 0.93% 하락.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 다우존스는 유럽연합이 오는 24일 4억9700만 유로(6억1300만 달러)의 벌금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부과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 이 같은 금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했던 것의 두배라고 다우존스는 설명.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호사인 호라시오 구티에레즈는 미국에서의 영업까지 포함하고 있는 유럽위원회의 벌금 부과 방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고 다우존스가 전함.
▶ 월마트 : 3월 동일점 매출이 4~6%인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밝혔지만 주가는 0.55% 하락. 이날 월마트는 포춘의 500대 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2586억달러로 3년연속 1위 기록.
▶ 월그린(의약품 및 식품 체인점) : 2분기 순익이 주당 42센트, 4억3350만 달러라고 밝혔지만 예상치에 소폭 못 미침에 따라 2% 하락.
▶ 애플컴퓨터 : 배런스가 칼럼을 통해 개인용컴퓨터 판매가 침체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보합세를 유지.
▶ 스프린트 : JP모건이 현금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이익과 주당순이익이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으나 주가는 1.3% 하락.
▶ 푸르덴셜파이낸셜 : JP모간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1.68% 하락.
▶ US온콜로지(암치료서비스업체) : 17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웰쉬 카손 앤더슨&스토웨의 계열사와 합병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19.21% 급등.
▶ 이스라엘 관련주식들의 주가도 하락세. 위성방송네트워크업체인 길라트와 세계최대의 일반의약품 제조업체인 테바제약산업 모두 하락.
[대우증권 제공]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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