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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현대차에 비자금 수사 ‘불똥’
입력2003-11-27 00:00:00
수정
2003.11.27 00:00:00
한기석 기자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005380)가 자회사인 현대캐피탈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으로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ㆍ기아차 등 다른 계열사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는 등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현대차는 27일 장 초반 4만5,800원까지 상승했다가 검찰의 현대캐피탈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일보다 400원(0.89%) 떨어진 4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가 85.2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로 현대카드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압수수색이 총수 소환 등 현대차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압수수색에 따른 삼성그룹 주가의 움직임에서 보듯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주가하락은 오래가지 않고 바로 반등했다”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주가가 빠진다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달리 다른 계열사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차는 이날도 450원(4.43%) 오른 1만600원으로 마감,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현대모비스도 3.17% 올랐다. INI스틸도 1.46% 상승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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