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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OREA '클래식 오디세이' 16일 200회
입력2004-05-02 18:41:40
수정
2004.05.02 18:41:40
클래식 전문 프로 '자리매김'… 국내 처음 '클래식 뮤직비디오' 방영
흔히 클래식 음악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갖기 쉽다. 귀에 잘 와 닿지도 않고 공연장에 가는 일도 왠지 꺼려진다. 간간히 나오는 음반은 웬만해선 수백장 팔기가 버겁다.
이런 척박한 현실 속에서 클래식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위성채널 KBS KOREA ‘클래식 오디세이’(일 오전9시)가 16일 200회를 맞이한다. 200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지 4년만이다.
화려한 오락 프로그램만큼 주목받진 못했지만 ‘…오디세이‘는 그간 클래식 전문 프로다운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다. ‘눈으로 즐기는 클래식’이란 모토대로 국내외 거장들의 연주와 그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재즈, 팝 음악 등과의 과감한 결합을 시도했고 국내 처음으로 ‘클래식 뮤직비디오’를 제작, 방영했다. 조수미 백건우 장영주 등 세계적 국내 음악가들과 르네 플레밍, 브린 터펠,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오디세이’를 거쳐갔다.
1회부터 방송을 도맡은 민승식PD와 정세진 아나운서는 오늘의 ‘…오디세이’를 있게 한 주역. 여타 프로그램과는 달리 PD 한 명이 제작부터 편집까지 도맡아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품격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민 PD는 “처음엔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클래식을 너무 가볍게 다룬다는 비판도 많이 들었다”며 “이젠 내한하는 유명 뮤지션들이 꼭 거쳐가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9시 뉴스를 맡기 전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정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진행한 TV 프로그램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1,000회까지 진행을 맡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오디세이’는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200회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KBS 교향악단(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연주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날 특집은 16일 오전9시와 오후5시에 KBS KOREA를 통해 방송되며 이 날 밤1시에 KBS 1TV에서도 방영된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사진설명 – ‘클래식 오디세이’ 진행자 정세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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