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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강의 IT도우미] 가전업계 'EBS 특수'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가전업계는 EBS 수능방송이 신제품 특수바람과 함께 그동안 관심권 밖에 머물던 소형 가전제품을 부활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레트로닉스 등 가전업체들은 수험생을 대상으로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우리와 비슷한 입시열풍에 휩싸여있는 일본의 JVC까지 수능 특수에 맞춘 제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을 펼치고 있다.
◇중저가ㆍ소형 가전제품 뜬다=중저가 소형 가전제품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EBS수능방송은 중저가 소형가전제품으로서는 가뭄속에 단비라 할만큼 고마 운 대상이다.
가전업체들은 일반 가정에서 시청용 TV 이외에 별도로 수능형TV를 구입할것으로 보고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20인치 안팎의 저가 소형TV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주로 교육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에 굳이 대형화면을 고집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화면크기 14~24인치 정도의 제품은 업체별로 수십 종이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전자제품 판매점들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중저가ㆍ소형 가전제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시장에 주로 대형ㆍ고가 제품을 앞으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지만 최근들어 소형ㆍ중저가 제품으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고, 두께가 얇아 공간도 많이 차지 않는 LCD TV도 좋다. 가격대는 비싼 편으로 17인치가 90만~120만원대이며 19~20인치대는 100~200만원 대. 15인치의 경우는 60만~9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케팅전쟁 불꽃튄다=삼성전자ㆍLG전자ㆍ대우일레트로닉스 등 가 전업체들은 TVㆍVCRㆍDVD 등 수능관련 제품의 신규 및 추가 수요를 잡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능점수 올리기 페스티벌’을 진행중이며 LG전자는 ‘수능만점, 합격만세 페스티벌’을 전국 대리점에서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콤보TV·모니터 겸용 LCD TV 등을 수능 특수제품으로 내세웠다 . 콤보TV는 VTR와 DVD 시청이 가능하고 구간반복 기능을 갖추고 있어 중요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LG전자도 EBS 수능 특수에 대응하기 위해 TV겸용 모니터 판매를 강화하고있다. 최근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17인치 TV겸용 LCD 모니터 모델을 출시했다. PC와 연결해 모니터로 사용하거나 PC를 켜지 않고도 TV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화면 분할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교육채널만 시청할 수 있도록 채널잠금 설정기능을 넣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방송을 보면 서 녹화를 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레코더(HDR) 내장형 TV, DVD 레코더 콤비 , VCR 등 녹화 제품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DVD콤보, 녹화용 VCR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녹화용 테이프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며 방송 녹화기능이 있는 PVR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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