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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중남미 스마트폰시장 공략

MS·텔레포니카와 제휴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손잡고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11일 외신 및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텔레포니카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3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남미 시장에 MS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동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S가 OS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 LG전자는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가 독자 브랜드인 '모비스타(Movistar)'라는 이름으로 요금제를 출시한다. 텔레포니카는 유럽과 중남미 등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2억6,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틴계 최대 이통사다. 3사 제휴를 통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인 중남미용 스마트폰 제품은 컴퓨터에 버금가는 웹브라우징 기능과 윈도 라이브 메신저, 핫메일(Hotmail), 익스체인지, 마이폰 등 MS의 독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MS의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인 윈도 마켓플레이스도 이용할 수 있다. 중남미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8%에 머물러 있어 오히려 시장개척의 여지가 높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등 향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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