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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들 "이웃사랑도 가르쳐요"
입력2001-12-26 00:00:00
수정
2001.12.26 00:00:00
봉사단 구성 정기적 활동 사회단체 후원·무료교육도'만약 하느님이 착한 일을 한 기업에게 선물을 준다면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유아스러운 질문에 해답을 주는 '착한 기업'이 교육업계에는 많다. 회사내에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세전(稅前) 기업이윤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업체도 있다.
특히 교육기업들은 이런 사회봉사를 연말 등 특정한 시점에 이벤트성으로 끝내기 보다 회사내 조직으로 상설화 시켜 연중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교의 '눈높이사랑봉사단'
지난해 6월 창립 25주년을 맞은 대교가 탄생시킨 '눈높이사랑봉사단'은 사내 임직원 및 눈높이 선생님들로 구성된 회사 상설기구로 전국 20개 지역봉사회에서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다.
회원 9,000여명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적립해 연간 조성한 기금이 약 3억원으로 올해의 경우 신림동 달동네 난방지원, 소년소녀가장, 결손가정아동, 결식아동 돕기, 장애가정 돕기, 백혈병어린이돕기, 보육원, 양로원 지원, 사랑의 옷 모으기 등에 사용했다.
또 대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으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Safe Kids Korea'를 창립하고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한솔교육 '세전이익 1% 사회환원'
지난 7월 한솔교육 마포 사옥에서는 '아름다운 언약식' 행사가 열렸다. 한솔교육이 매년 세전 이익의 1%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약속하고 이날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자원봉사, 사회복지, 기업경영, 시민운동, 장애권익의 전문위원과 고객대표, 조직원 대표 등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기금관리 및 운용은 아름다운 재단에 위탁했다.
이 기금의 초기사업으로는 장애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솔교육의 세전 이익 1%는 약 2억원 정도이다.
◇한국교육미디어 30여개 사회단체 후원
수능학습지 업체인 한국교육미디어는 지난 96년 설립 당시부터 '교육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국교육미디어는 우선 노인ㆍ무의탁 어린이 등 주위의 불우한 여러 계층을 돕고 있는 사회ㆍ종교단체 그리고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같이 범국가적인 단체에 이르기까지 30여개가 넘는 단체를 통해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수여, 합격 수기 장학생 선발 등을 개최해 매년 1억여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아원생, 생활보호 대상자 자녀, 교도소 소년원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케이스 학습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업체들도 사회봉사 열기
온라인 교육기업들의 사회봉사 열기도 대단하다. 입시 전문 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전 매출의 1%를 기금으로 마련,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배움의 꿈을 키워가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일명 '공부해서 남 주자'캠페인으로 전체 매출의 1%에 해당되는 약 4,000여만원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에게 전해져 전동휠체어, 컴퓨터 등을 구입하는 데 쓰인다.
또 제이엔제이에듀(www.jnjedu.net)는 12월말부터 기부강좌를 매달 2강의씩 신설, 학생들의 강의료 전체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즉 기부 강좌를 이용하면 이 강좌의 강의료는 모두 사회복지 단체를 통해 소외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가 2002년 신입생중 농어촌지역 3년 이상 거주자들에게 총 정원의 5%를 특별 전형으로 모집하고 장학금을 지급해 제도적으로 농어촌 지역 교육 평등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온스터디(www.onstudy.com)는 장애인들이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장애인연맹과 함께 특별강좌코너를 마련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석영기자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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