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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증시 큰 폭 회복
입력2001-07-18 00:00:00
수정
2001.07.18 00:00:00
아르헨티나 정부가 초긴축정책에 대한 야당 주지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데 힘입어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메르발 지수는 17일(현지시간) 긴축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 보다 무려 4.85% 오른 339.6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또 국가위험도에 따른 가산금리 역시 전일보다 158bp(1.58%포인트) 낮아진 14.71%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등 야당 출신 주지사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긴축정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그 동안 델라루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감을 표시해오던 주지사들은 일단 연방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노동자총연맹(CGT) 지도부는 근로자와 서민층의 긴축만 강요하는 정책에 반대, 오는 19일부터 24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 경제위가는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은행 예금이 속속 빠져나가 아직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 12일 하룻동안에만 전체 예금의 1.2% 수준인 10억 달러가 인출됐는데, 월가는 아르헨티나 예금주들이 패닉에 빠져 예금을 지속 인출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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