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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입력2006-06-07 17:49:29
수정
2006.06.07 17:49:29
현지 무장단체 소행… 9명은 대피
한국인 근로자 5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현지 무장단체 소행… 정부, 대책반 가동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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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납치 배경과 전망
한국인 근로자 5명이 나이지리아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0시부터 1시 사이에 현지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피랍된 한국인은 대우건설 김상범(50ㆍ과장) 박창암(45ㆍ과장) 김희동(30ㆍ사원)씨, 한국가스공사 김옥규(40ㆍ과장)씨, 한국가스기술공사 권혁준(39ㆍ대리)씨 등이다.
납치된 장소는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 지역의 하커트 항 인근 보니 섬으로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가스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다. 대우건설이 2001년 4월 수주한 이 플랜트는 다음달 완공 예정이었다.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이 이번 납치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7일 언론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구속된 자신들의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보-아사리를 석방하면 한국인 피랍자들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MEND의 요구사항이 금전이 아닌 정치적인 문제이어서 석방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사건 발생과 동시에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테러대책반을 가동했으며 오후 3시에 국정원ㆍ외교부ㆍ국방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회의를 열었다. 또 현지에는 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본부를 설치해 사태 경위파악에 나섰다. 외교부는 또 이날 오후 5시30분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협조를 요청했다.
입력시간 : 2006/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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