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전자재료 부문이 전체 매출 70%차지<br>냉장고용 ABS수지등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br>패션도 회복세… 올 매출 12%늘어 4조 넘을듯
| 황백 제일모직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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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모직은 케미컬·전자재료·패션 등 모든 사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통합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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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제일모직
케미컬·전자재료 부문이 전체 매출 70%차지냉장고용 ABS수지등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패션도 회복세… 올 매출 12%늘어 4조 넘을듯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황백 제일모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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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케미컬·전자재료·패션 등 모든 사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통합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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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1954년 삼성의 모태기업으로 설립된 제일모직은 섬유에서 패션, 케미칼(석유화학)산업으로 중심추를 이동하며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뛰어든 전자재료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반도체 업황의 호조에 힘입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제일모직의 성장 밑거름은 꾸준한 신규투자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다. 지난 2007년 경기도 의왕시에 설립한 통합 연구개발(R&D)센터가 성장의 메카다. 이 곳에서는 반도체와 광학소재를 비롯한 신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황백 제일모직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제일모직만의 고유한 기술로 이전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소재를 개발하자"며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매출은 케미칼(47.6%), 전자재료(21.9%), 패션(28.1%), 직물(2.4%) 등으로 구성돼 있다. 90년대 들어 사업을 시작한 케미칼과 전자재료부문에서 전체의 70% 가까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케미칼 부문은 각종 TV나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소재로 이용되는 합성수지를 생산한다. 특히 모니터용 난연 ABS와 냉장고용 압출 ABS수지, 내(耐)스크래치 수지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LCD TV와 휴대폰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의 경우 원가 상승이 부담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 꾸준한 고수익이 기대된다"며 "올 3ㆍ4분기 케미칼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5,5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반도체 소재와 지난 2007년 에이스디지텍 인수를 통해 진출한 디스플레이소재 부문으로 구분되는 전자재료사업부도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1.9%로 확대됐다.
패션부문의 경우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빈폴'과 여성복 및 잡화 브랜드'KUHO', 'Theory'등은 선전했지만 남성복 매출이 부진해 올 상반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비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패션부문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각 부문에서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제일모직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2.2%, 18.3% 증가한 4조1,827억원, 2,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5일 현재 연초 대비 31.8% 상승한 5만3,000원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김주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케미칼, 전자재료부문의 실적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에 따라 남성복을 중심으로 한 패션부문의 수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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