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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열티 지급액 급증…상반기 2조5천억원
입력2005-08-14 14:31:29
수정
2005.08.14 14:31:29
특허권과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사용으로 해외에 지급되는 로열티가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지적재산권 사용료로 해외로 지급된 금액은 24억7천4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1.7%나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2조5천억원이 넘는 돈이 6개월새 빠져 나간 셈이다.
로열티의 해외 지급액은 1999년 26억6천만달러에서 2000년 32억2천만달러로 증가한 후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30억5천만달러, 30억달러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2003년 35억7천만달러로 다시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44억5천만달러로2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해외 로열티 지급액이 작년의 절반치를 훨씬 웃돌아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올 연말에는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해외 첨단 IT분야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활용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열티의 해외 지급액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업과 개인 등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로열티 수입액은 올 상반기중9억3천95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지적재산권 사용료 부문의 적자규모는 15억3천9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억6천만달러 악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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