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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캐디, 자동차 경주 도중 부상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속 캐디로 일하면서 고국 뉴질랜드에서 '스포츠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스티브 윌리엄스가 뉴질랜드에서 열린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했다가 중상을 입었다고 30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8일 뉴질랜드 타우랑가 베이파크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경주차가 주로를 벗어나 벽을 들이받는 바람에 오른손 뼈가 드러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윌리엄스는 "사고가 난 뒤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손을 보니 엄청난 출혈과 함께 손뼈가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왼손잡이인 윌리엄스는 곧 '현업'에 복귀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는 오는 2월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에서 열리는 닛산오픈 때 우즈와 합류할 예정이다. 우즈의 캐디 역할로 연간 1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고국 뉴질랜드에서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도 여는 등 우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휴가' 때는 자동차경주 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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