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인시 조성 한국기업 전용공단 1차 완공…입주社 유치 나서

전자·물류기업에 최적 조건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 인근의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조성되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오는 3월중 1차 완공을 앞두고 입주희망기업을 유치한다.

장인시 서구경제개발구 린강신청(臨港新城)공단에 들어서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은 이미 조성된 3만평의 대지에 1차로 1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중이다.한국기업을 유치하는 공단이 조성되는 장인시는 상하이 푸동(浦東)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2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특히 장인시는 세제, 금융, 보험,인재 등 우수한 투자환경을 갖춘데다 중국경제 발전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창장(長江)을 끼고 있다. 장인항에서 뱃길로 상하이는 물론 내륙 깊숙한 도시까지 운송이 가능한 뛰어난 물류조건도 갖췄다.

지난 87년 현(縣)에서 시(市)로 승격한 장인시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 중소도시 경제기본경쟁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 차지할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장인시 주변에 쑤저우(蘇州), 우시(無錫),장자강(張家港), 창저우(常州), 난징(南京), 쿤산(群山)시 등 중국경제 발전의 핵심지역인 창장(長江)삼각주의 주요 도시들이 자동차로 30분~1시간이면 도착한다.

이들 도시에는 삼성전자(쑤저우), 하이닉스(우시), 포스코(장자강), 유니온스틸(장인), LG전자(난징) 등 한국 주요기업의 공장이 가동중이며 쿤산에는 대만기업이 몰려있다.

이런 입주조건을 감안할 때 전자, 철강 관련 기업이나 물류기업이 입주하기에 최적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유니온스틸 등은 창장의 물길을 따라 상하이항을 통해 수출물량을 해외로 실어나르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푸동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3년부터 장인시에서 성화피혁을 운영하면서 장인시 인민정부의 서울연락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홍민수 대표는 "장인시 당서기, 시장 등이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며"중국의 다른지역에 비해 교통여건이 좋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현지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phon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