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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아블로이, 아이레보 경영권 인수

주말께 최대주주 지분 33% 주당 4,550원에<br>상장폐지 위해 2차 공개매수 나설지도 관심고조


세계적 자물쇠 업체인 아사아블로이가 디지털 도어록 업체인 아이레보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 5일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사아블로이는 이르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하재홍 아이레보 사장 및 그의 부인이 보유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아이레보 지분 364만9,650주(32.7%ㆍ6월30일 기준), 그의 부인은 7만7,526주(0.69%)를 소유하고 있어 아사아블로이가 이 지분을 취득할 경우 최대주주가 된다. 주당 인수가격은 1차 공개매수 가격보다 낮은 4,550원으로 총인수금액은 169억여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아사아블로이는 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뒤 상장폐지에 필요한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방안과 유통주식의 70%가량을 공개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1차 공개매수가 실패한 점을 감안해 대주주 지분을 먼저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사아블로이가 상장폐지를 위해 2차 공개매수를 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출액 규모가 4조원이 넘는 아사아블로이로서는 국내 상장 유지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공개매수 가격도 관심거리다. 1차 공개매수 때는 공개매수 실패시 경영권도 인수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미 경영권을 인수해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레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아사아블로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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