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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억대 공장설비·벤츠 판매 눈길
입력2007-04-19 18:32:25
수정
2007.04.19 18:32:25
‘저가 상품 유통의 메카’로 알려진 온라인몰에서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의 ‘보험사 잔존물’ 코너에서 인천 지역 공장 철거물과 설비 일체가 2억5,400만원에, 충청도 지역의 한 공장 설비가 1억8,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억대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포르셰, 페라리 등 유명 외제차가 3억5,000만원(경매시작가)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억대 상품이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사 잔존물 코너는 옥션이 올 초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고 화재 등으로 가치가 떨어진 보험사 잔존물 가운데 상품성이 있는 것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
이밖에도 옥션에는 9,000km를 주행한 중고 벤츠 S-클래스 뉴 S350 모델이 1억300만원에 올라와 있고, 슈렉 3편 개봉을 겨냥한 슈렉 관련 도메인 패키지가 즉시구매가 7,000만원에 나와있다.
롯데닷컴과 인터파크, 디앤샵 등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도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CFIIIS’(1억4,000만원) 등 억대 상품이 올라와 있지만 아직까지 판매가 된 적은 없다.
사실 온라인몰에서는 판매가가 1,000만원만 넘어도 놀라운 일. 신세계몰에서는 1,000만원 대 그랜드 피아노가 1년에 한두 대씩, 삼성 HD TV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이 들어있는 블루레이 패키지가 1,089만원에 판매된 사례가 있다.
또 디앤샵에서는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가 1,288만원에, 롯데닷컴에서는 920만원짜리 안마의자가 판매된 적이 있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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