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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업계 전력선통신 표준화 잰걸음

홈네트워크서비스 혼선막게, 가전제품들간 호환성 모색<BR>21일 국가표준 제시 설명회


전력과 IT의 만남이 유비쿼터스 시대의 촉매제가 되고 해외시장 개척의 물꼬를 트려면 표준화와 R&D 능력을 선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저속 전력선통신(PLC)의 표준화를 앞당기기로 하고 가전, 모뎀 등 PLC 관련업계 국가표준을 제시하는 설명회를 21일 오후 3시 과천 기표원 중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홈네트웍의 양대 진영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PLC 관련 제품의 프로토콜을 각각 달리해 양 사 및 양 사 진영의 업체들 제품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았다. 건설업체들은 따라서 PLC에 기반한 홈네트웍 서버를 신규 아파트 건설에 적용하고 싶어도 입주자 마다 사용 가전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홈네트웍 서비스를 본격화하지 못했다. 일단 LG전자를 비롯,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LG전자 진영은 정부의 표준화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측이 표준화에 적극 협조할 지가 관건이다. 기술표준원 한태수 정보시스템표준과장은 “하반기까지 고속 PLC의 통신 및 제품체계의 표준화를 서둘러 관련업계의 혼선을 줄여나갈 계획” 이라며 “업체들도 시장선점과 소비자 편의를 위해 표준화에 적극 협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PLC 활용기술 ▦전력시스템 고도화 ▦전력경쟁시장 효율화 등을 위한 전력IT 9대 핵심기술개발과제를 선정, 향후 5년 동안 1,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전 역시 전력IT R&D에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민구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서울대, 고려대 등에 전력IT 특성화 연구센터를 지정, 고급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국산 전력IT 신제품을 공기업 등이 20% 우선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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