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국내외서 '돌풍'

미국시장 100만대, 국내에서 90만대로 아이폰 제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ㆍ외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S’가 출시 한 달 반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 속도는 미국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속도이고, 단일 지역에서 갤럭시S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AT&T와 T모바일에 이어 오는 31일 스프린트, 9월에 버라이존이 갤럭시S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판매속도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TV, 영화관, 온라인 등을 통해 갤럭시S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포춘, 포브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갤럭시S를 호평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장은 “미국 휴대폰시장 1위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선두 브랜드로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중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1위 등극을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9월, 10월에 갤럭시S를 출시해 연말까지 글로벌 판매 1,000만대 기록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는 출시 두 달만에 애플의 아이폰3GS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국산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8일 갤럭시S는 개통 기준으로 누적 판매 90만대를 돌파해 지난해 12월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3GS의 판매량 88만5,000대를 추월했다. 판매속도 면에서도 갤럭시S는 출시 60여일만에 90만대를 돌파해 아이폰3GS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추세를 나타냈다.

갤럭시S는 출시 5일만에 10만대, 10일만에 20만대, 33일만에 50만대, 55일만에 80만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휴대전화 사상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갤럭시S는 애플 아이폰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의 예약판매 가운데에서도 하루 개통량 1만4,000대 수준의 판매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9월초 100만대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시리즈 및 옴니아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178만대로 집계돼 아이폰3GS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앞세워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