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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악기, 브랜드 차별화 강화

고부가제품은 국내생산…중저가는 中이전지난달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영창악기가 국내에서의 고부가 제품 생산을 늘리고 저가 제품의 중국 이전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영창악기 김재룡 신임사장(43)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부천공장은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나머지 중저가 제품은 점진적으로 중국 텐진공장으로 이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사장은 "지금은 매출보다 수익성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최고급 제품인 프렌버거 피아노의 매출을 올해 총 매출액의 10~13%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랜드 피아노 수출의 경우 대부분 기존의 영창에서 브렘버거 브랜드로 전환됐다는 게 회사측의 부연 설명이다. 그렇다고 이 잔략이 중저가 시장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공장의 강화를 통해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중국은 매년 30%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 성장시장"이라며 "본사의 남는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3교대 작업을 실시하는 등 대규모 투자 없이도 생산을 늘리는 방법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저우, 상하이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부지역에 대한 시장진출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이곳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영창은 이를 위해 생산라인을 연간 2만대에서 5만대까지 확대하고 전문매장을 현재의 90개에서 내년 200개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워크아웃은 끝났지만 구조조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창악기는 중국공장의 당기순익 규모를 지난해 21억원에서 올해 34억원으로 끌어올리고 본사도 127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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