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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격히 올라도 LPG값 인상 천천히
입력2009-02-16 17:25:57
수정
2009.02.16 17:25:57
정부, 환차손 분산반영 권고 계획
환율 급격히 올라도 LPG값 인상 천천히
정부, 환차손 분산반영 권고 계획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정부가 수입 의존이 큰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의 폭등을 막기 위해 환율 변동분을 분산시켜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연내 기존 LPG 판매소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에서도 현재보다 작은 소형용기에 담긴 LPG를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PG 거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LPG 가격 체계는 국내 수입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에서 한달에 한번 통보 받는 수입가격을 토대로 한달에 한 차례 조정됐다. 그러나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사들이 통보 받는 가격에 환율 요인이 한 번에 반영돼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경부는 “LPG 가격이 민간 자율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상반기 내 연구를 거쳐 마련된 방안을 토대로 민간업체에 환차손을 분산 반영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PG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43%(프로판 기준)에 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현재 판매소가 소비자에게 LPG를 배달해주는 방식 외에 충전된 10㎏ 이하의 소형용기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전소에 공급되는 LPG 가격을 정유사ㆍ수입사 등 회사별로 공개하고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을 통한 정보공개 대상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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