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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폰 시대 활짝 열렸다
입력2004-04-18 00:00:00
수정
2004.04.18 00:00:00
김문섭 기자
음원저작권 침해여부를 놓고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삼성전자의 ‘MP3폰’이 진통 끝에 공식 출시됐다. LG전자는 이미 제품을 출시했고 팬택&큐 리텔, SK텔레텍 등도 차례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은 바야흐로 카메라폰에서 MP3폰의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P3 음악파일 재생 기능과 13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ㆍ캠코더기능을 갖춘 MP3폰(SPH-V4200ㆍ사진)을 KTF용으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 제품은 음원 권리자 단체들과의 합의에 따라 무료 MP3 파일의 경우 3일 동안만 재생할 수 있게 했고, 2개월 뒤부터는 음질수준을 인위적으로 낮춘 뒤 기간제한 없이 들을 수 있게 했다. 또 애니콜랜드(www.anycall.com)와KTF 매직엔(www.magicn.com)에서 곡당 500~700원에 내려받는 유료 MP3 파일은 이용에 제한이 없고 원음 벨소리로도 바꿔쓸 수 있다.
이밖에 QVGA(320×240)급 고화질 화면과 64화음, 회전형 폴더 등을 채택했 으며 외장 메모리(메모리스틱 듀오)를 꽂아 최대 256MB까지 저장공간을 늘 릴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후반.
이보다 앞서 음원 단체들과의 협상 도중 LG텔레콤용 MP3폰(LP3000)을 출시 해 물의를 빚었던 LG전자는 불과 한달 만에 7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올렸다. LG전자의 MP3폰은 130만화소 고화질 카메라와 모바일뱅킹(뱅크온)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5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SK텔레텍도 지난 2월 선보인 카메라폰(IM-7200)에 MP3 재생 기능을 얹은 SK텔레콤용 MP3폰 ‘IM-7200P’를 금주 중 본격 출시한다. 기존 IM-7200 제품도 SK텔레텍의 AS 지정점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MP3 음 악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중반.
한편 팬택&큐리텔은 이르면 5월말께 2배 광학줌(zoom)의 200만화소급 카메 라를 장착한 강력한 기능의 MP3폰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 제품은 외장형 미 니SD카드를 써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김문섭기자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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