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4월 출범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단장 박광석ㆍ사진)은 세계적인 전기·전자산업 중심지를 혁신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클러스터 형성 작업을 펴왔다. 지역특화산업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모바일, 홈네트워크, 임베디드시스템 등 10개부문의 소규모 산·학·연 협의체인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기업 공동의 기술애로사항을 해결해 왔다. 구미추진단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 기능을 확충해 구미산업단지에서 가동중인 업체들과 지역 혁신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구미추진단은 지난 1년간 중소기업들을 지원, 참여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 기술세미나를 무려 45회나 실시, 79건에 달하는 과제를 발굴해 해결했다. 미니클러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정기회의도 99회나 가졌으며 정책설명명회 23차례에 가졌다. 구미추진단은 기술경영분야 전문가와 업종별 전문가와 교수, 연구원 및 지원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150명의 전문가 풀(일명 코디네이트)을 구성해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권 대학, 연구소, 금융기관 등 혁신 주체들이 기관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기관협의회와 실무위원회되 정기적 운영,이업종간 교류협력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같은 클러스터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일본 큐슈, 타마(TAMA) 클러스터 및 미국 캘리포니아와 경제사절단을 교환하고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해외클러스터와의 기술교류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구미공단 업체들의 해외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일간 첫 교류상담회를 가진데 이어 기업간 공장 상호방문과 안산벤처엑스포에 합동으로 출품하기도 했다. 지난1월에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관에서 열린 35회 인터네프콘 재팬월드 전시회 참가, 해외시장도 공동으로 개척했다. 구미추진단은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일반의 참여가 확대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 협력시스템 구축과 연구·개발 능력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박광석 단장은 클러스터 운영방침과 관련, “금년에 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개발기능 활성화에 집중 투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인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또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기관과 협의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포함한 5대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협력성과를 창출, 지역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단장은 오는 2008년까지를 1단계 기반조성기로 잡고 네트워킹 기반 확립으로 혁신성과를 창출한 뒤, 2013년까지 2단계로 성장기반을 확립하고, 3단계로 2018년까지 글로벌 네트워킹으로 세계적 전자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해 성장과 변혁을 주도하는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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