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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비상경영체제 나서
입력2003-03-18 00:00:00
수정
2003.03.18 00:00:00
이진우 기자
우리은행이 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처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18일 비상경영 특별위원회(TFT)을 구성하고 위험관리 능력 강화와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 효율적인 인력 운용, 비용 감축 등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사업본부장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권한을 회수해 버리겠다”며 “긴장을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또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고객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 등 고객위주 사고방식이 부족하다”며 “이런 위기상황을 맞아 다른 은행들과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다면 생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그동안 사기진작을 위해 비용지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필요 없는 경비 지출을 최대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동료 직원을 음해하거나 불평만 늘어 놓는 무임승차자들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경영 특별위원회는 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아래로
▲재무
▲신용위험
▲시장위험
▲차별화팀이 있다. 위원회는 당분간 경영 전반을 관여해 은행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 주력하게 되며 활동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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