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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도 '다단계 기법' 도입
입력2005-03-08 17:40:36
수정
2005.03.08 17:40:36
써니TNK 온라인게임 '로한' 인맥쌓기 시스템 선보여
가상의 게임세계에서도 다단계 기법이 동원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써니YNK가 비공개 시범테스트 중인 온라인게임 ‘로한(www.rohan.co.kr)’은 다단계판매 기법을 차용한 ‘인맥(Social Network) 쌓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참여자를 끌어들여 판매조직을 확대해가는 네트워크 마케팅, 즉 다단계판매 기법이 온라인게임에도 도입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보통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들이 게이머끼리 힘을 모아 활동하면 더 큰 재미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구조라는 데 착안해 만들어졌다.
게임 성취도(레벨)가 높은 게이머는 낮은 레벨의 게이머를 최대 5명까지 끌어들여 ‘제자’로 삼을 수 있다. 제자들이 사냥 등의 임무수행을 통해 벌어들이는 게임머니 중 일부가 보너스로 주어져 ‘스승’의 몫으로 차곡차곡 쌓인다. 반대로 스승은 제자들이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 등을 나눠줄 수 있다. 제자들도 자신의 휘하에 각각 5명씩 제자를 키울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최대 10단계까지 내려가면 1명의 스승 밑에 딸린 제자는 무려 195만3,125만명으로 늘어난다.
물론 게임 속에서 195만명이 인맥으로 연결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도 불가능할 뿐더러 무제한적인 다단계 확장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개발팀이 여러가지 제한장치를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우선 직접적 사제(師弟)관계를 맺지 않은 게이머끼리는 보상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중간 단계의 게이머가 연결고리에서 이탈하면 그 밑에 딸려있던 게이머들도 우수수 떨어져나간다.
써니YNK의 한 관계자는 “아내가 다단계 판매업체 A사에 근무하고 있는 개발팀원이 다단계 판매 기법을 이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온라인게임의 성공은 커뮤니티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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