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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정기인사 시즌 돌입

이번주부터 우리·신한銀등…물갈이폭 클듯

은행권이 내년에 벌어질 ‘뱅크 워(Bank War)’를 앞두고 이번주부터 정기인사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 등 임원과 고위간부에 대한 대폭 교체도 예상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부행장과 본부장급에 대한 인사를 시작, 올해 안에 인사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부행장은 수석 부행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지난 3월 황영기 행장의 취임 이후에 임명됐다. 우리은행은 또 부행장급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행장 바로 아래 직위인 단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우리은행이 영업지원단과 전산정보사업단을 폐지함에 따라 단장직은 기존 9개에서 7개로 축소돼 이들에 대한 자리이동도 불가피해졌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오는 22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부행장과 부행장보 등 집행간부 9명 가운데 한민기 부행장과 송연수 부행장, 조우섭 부행장, 한도희 부행장 등 5명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되며 이달 16일 이재우 부행장이 신한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부행장급에 대한 인사가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부행장급 인사가 완료되면 나머지 직급의 인력에 대한 인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행장과 부행장에 대해서만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3년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으며 부행장보와 본부장급에 대해서는 1년마다 실적평가를 통해 임면을 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내년 1월 초순께 본부장급 이상의 임원 23명에 대한 인사를 개인별 실적평가 결과에 근거해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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