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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등 4곳 특별재해지역 선포

김대통령, 내각에 지시 김대중 대통령은 3일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릉 등 태풍피해 지역과 김해ㆍ합천ㆍ함안 등 장기침수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종합적인 복구대책을 마련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검토하는 등 정부예산에서도 과감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물가, 체불임금, 귀성객 수송대책, 기업 자금공급 및 공직기강 확립 등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김 대통령은 "장기침수 3개 지역과 이번 태풍피해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들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작업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자연재해대책법의 입법예고 기간이 4일 끝나는 대로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관련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ㆍ심의하고 관계부처는 시행령이 통과되기 전에 만반의 사전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한치의 착오도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추석을 계기로 심기일전 새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추석물가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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