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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 이야기] 눈이 충혈되는 이유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눈이 맑은 건 큰 축복이다.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할 때 대부분 상대방의 눈을 쳐다본다. 그래서 예쁜 눈, 맑은 눈은 무척 중요하다. 눈이 시원하게 크고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성품이 시원시원하고 심오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눈이 충혈된 사람은 남들의 눈총을 자주 받는다. 어제 뭐했냐는 둥, 술을 많이 먹었냐는 둥 쓸데없는 얘길 들어야 하니 피곤하기까지 하다.
눈이 불그스름하면 열 받은 사람같이 신경질적이고 사나워보여서 핸디캡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맑은 눈을 갖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다. 그럼 눈은 왜 충혈되는가.
간단히 말해 충혈은 흰자에 있는 실핏줄이 부어 생기는 것인데 결막염이 있을 때가 많다. 그 밖에 시력이상을 교정하지 않은 경우에도 충혈된다.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면도 후 바르는 로션이 눈에 들어갔을 때도 충혈될 수 있다. 눈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하거나, 과음, 과로할 때도 생긴다.
어떤 병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충혈이 생겼을 때 질병의 초기 증상인지, 아니면 단순히 넘어가도 되는 것인지를 꼭 구별해야 한다. 그러므로 충혈이 있을 땐 눈에 이상이 있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소엔 실핏줄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보이지만 염증이 생기면 직경이 커져 핏발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럴 땐 기본적으로 시력 검사를 먼저 한다. 교정 전과 후에 시력이 얼마인지, 안경돗수가 맞는지, 아니면 안경 써야 될 눈인데 안 쓰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를 한다.
또 익상편과 검열반 때문에 늘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건 동양 사람들에게 많은 데 검은자 안쪽에 누렇게 쌀 알맹이 만한 작은 돌기가 볼록 솟아 있다. 평상시에도 보기 싫을 정도로 벌겋게 충혈되어 있지만 목욕 후, 술 마셨을 때, 피로할 때 충혈이 특히 심하다.
알레르기 염증이 있을 때도 눈이 자주 충혈되며 안구건조증이나 녹내장이 있어도 충혈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선택한다. 그러나 충혈과 피로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는 안약을 남용하는 경우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이런 약들은 강제로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고 산소공급을 막아 큰 화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
또 안약에 포함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녹내장, 백내장에 걸려 실명하는 사례가 실제로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www.pluslasik.co.kr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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