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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 CNS 모바일 相生'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개발자 파견·앱 개발등 공동 진행

LG전자와 LG CNS 간 모바일 협업이 활발하다. LG전자가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위해 정보기술(IT)서비스 계열사와 밀접하게 공동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LG CNS는 21일"지난 5, 6월께부터 LG전자에 모바일 개발자 500여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LG CNS에서, 일부는 LG전자에서 근무하는 형식이다. 이들은 IT서비스 개발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LG전자의 각종 비즈니스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내부 및 외부 그룹사들을 위한 모바일오피스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또 LG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는 별개로 다양한 TV용 콘텐츠를 선보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 하반기 구글이 출시할 구글TV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LG전자와 LG CNS 간의 이 같은 협업 사례가 이전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협업 인력이 5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난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이 등장한 이후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휴대전화나 TV 등은 하드웨어가 중요했는데 이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더 커졌다"며 "어떤 콘텐츠를 내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인력이 부족한 탓도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콘텐츠를 전담하는 개발자 조직(미디어솔루션센터)을 아예 따로 두고 필요할 때마다 국내외 개발업체들을 활용하는 반면 LG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력풀이 작은 상황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가 필요하다면 스마트폰용 OS 개발에도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두 계열사 사이에 어떤 논의가 오가느냐에 따라 협력의 여지가 많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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