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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백화점 짝짓기 열풍

온·오프라인 장점 결합, 매출 증대 효과 커TV홈쇼핑 업체들과 백화점이 손을 잡는 '어깨동무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계열사인 LG백화점과 현대백화점과, CJ39쇼핑도 뉴코아 백화점과 생방송으로 판매행사를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TV홈쇼핑 업체들과 백화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제휴하고 있는 것은 방송과 이벤트 판매등을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 할 수 있기 때문. 홈쇼핑 업체들은 백화점의 매장을 이용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고 백화점은 장시간의 생방송을 통해 얻는 광고효과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동마케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LG홈쇼핑. 이 회사는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LG백화점 부천점에서 생활용품ㆍ 의류ㆍ패션 명품ㆍ 보석 등 홈쇼핑 히트상품 2백여 종 ㆍ 4만여 점을 전시ㆍ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LG홈쇼핑은 이 행사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97년부터 서울 논현동서 운영해온 자체 전시 판매장 외에도 다른 백화점들과 손잡고 이 같은 이벤트를 늘려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39쇼핑도 이에 자극을 받은 듯 지난 3월말 서울 반포동 뉴코아 백화점 강남점에 'CJ 갤러리'를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한 매장은 지난해 8월 목동의 '행복한 세상'에 입점한 'CJ 갤러리 목동점'에 이은 2번째 오프라인 매장. 'CJ 갤러리 강남점'은 백화점 1층에 100평 규모로 설치돼 패션, 명품잡화, 보석, 뷰티용품, 가전, 가구 등을 취급하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백화점과의 공동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월 1회씩 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를 순회하는 홈쇼핑 생방송을 시작했는데 첫 방송인 무역센터점 행사에서 매출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홈쇼핑은 15일 압구정 본점에서 생방송을 했고, 4월말과 5월초에는 울산점과 부산점에서 방송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외에 우리홈쇼핑도 경방 필 백화점에서 생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홈쇼핑 업체들과 백화점의 어깨동무 마케팅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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