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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수주 훈풍에 조선株 순항


조선주들이 전반적인 약세장속에서도 수주 및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증시에서 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현대중공업이 4.09% 오른 26만9,000원으로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4.72%)과 STX조선해양(4.56%), 대우조선해양(1.78%), 삼성중공업(1.67%) 등도 상승세를 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조선업체들이 대형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하반기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의 주가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도 투자매력으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9조7,000만달러(약 1조1,8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달초 17억달러(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2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작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5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7,7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나 2년간의 경기침체로 선박발주를 줄였던 해운사들이 다시 발주를 확대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조선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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