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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자 70%가 "후회" 40%는 "위자료 없어"
입력2001-09-11 00:00:00
수정
2001.09.11 00:00:00
최근 들어 이혼율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혼 당사자 70%는 이혼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정보업체 ㈜행복출발이 이혼 남녀회원 97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11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이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무려 67%가 '이혼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또 이와 관련 '후회하지 않는다면 이혼하라'는 17%, '심사숙고후 결정하라'는 16%에 불과해 대부분이 뒤늦게 이혼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당시 위자료 액수'에 대해서는 40%가 '위자료 없이 헤어졌다'라고 대답해 상당수 이혼녀가 경제적 자립이 미약한 채 새출발하고 있다.
또 '이혼뒤 어려운 점'에서는 '혼자 사는 외로움'을 꼽은 사람이 53%로 가장 많았고 '자녀 교육'이 31%, '경제적 요인'이 15% 순으로 나타났다.
최원일 행복출발 대표는 "대부분 이혼의 원인을 제공하는 남성들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도 홧김에 '일단 갈라서고 보자'는 식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결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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