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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패션브랜드 '봇물'
입력2000-08-03 00:00:00
수정
2000.08.03 00:00:00
윤혜경 기자
온·오프라인 패션브랜드 '봇물'이브맨·후아유등 캐주얼 신제품 출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라'
최근 이브맨 닷컴(WWW.EVEMAN.COM), 이포인트의 루루(WWW.LULU.CO.KR), 후아휴(WWW.WHOAU.COM), 카이클럽 등 온라인 패션업체들이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브랜드를 운영, 안팎에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 'A.M 하우스', '이스트 네이비' 등 다섯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브맨 닷컴은 삼성몰에서만도 하루 평균 80~120만원의 매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야후'브랜드는 야후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루루 역시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1년 만에 18만6,000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루루는 압구정동에 한 개의 오프라인 매장도 갖고 있다. 루루 홍보기획팀 유영주씨는 '루루가 직접 제작한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마니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삼성생명, 영화사이트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인 '카인 클럽'은 사이트를 열기도 전에 벌써부터 판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연예인 협찬 등을 통해 이미 회사이름이 꽤 알려졌기 때문. 또 카이클럽은 얇은 천 하나로 사계절을 지낸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 월마트 등 해외 유통업체로부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캐주얼브랜드인 '후아유'도 점당 하루 매출이 5,000만원대에 이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후아유가 이같은 대성공을 거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마케팅을 전개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후아유는 브랜드가 런칭하기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회원모집을 실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
현재 후아유는 온라인 6만5,000여명, 오프라인 3만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 하루평균 접속인원이 1,000만명 수준에 이른다. 그러나 이같은 온·오프라인 브랜드들이 기술개발은 소홀히 한채 '반짝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있는 등의 문제점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이유순 소장은 "이들 브랜드들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면에 제품의 상태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절실하다"며 "많은 온라인 패션브랜드들이 충실한 제품 구성보다는 이벤트 위주의 반짝 마케팅에만 치중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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