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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대기업 생존 위해서라도 中企와 상생 필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과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 이상봉 LG전자 부사장, 김상헌 NHN 사장 등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최 위원장과 통신업계 CEO와의 간담회는 지난 1,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이날 최 위원장은 “통신 분야의 상생협력은 단순히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애플,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CEO들도 각사의 앞으로의 상생협력 계획을 밝히면서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1조원, 2,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동통신 3사도 관련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비와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부문 투자는 중소 장비ㆍ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ㆍ고용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며 “마케팅비를 줄여 확보한 재원을 투자 확대에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들의 6월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는 21.9%로 방통위의 가이드라인(22%)에 간신히 맞췄지만 스마트폰 마케팅 탓에 7월부터는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방통위는 조만간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위반에 관한 사업자 조치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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