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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치마' 봄거리를 '주름 잡네'
입력2001-04-19 00:00:00
수정
2001.04.19 00:00:00
화사한 플리츠 스커트 최고 유행 아이템올 봄 거리를 주름치마가 '주름'잡고 있다.
플리츠 스커트(주름치마)를 입고 나풀나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마치 교복을 입은 소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화사한 컬러의 플리츠 스커트가 이번 시즌 최고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고생의 이미지에서 성숙한 여성미까지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령과 직업에 상관없이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주름'을 뜻하는 플리츠(Pleats)는 일정한 폭으로 곧게 접은 아코디언식의 장식을 뜻하는 말이다. 18세기 프랑스 화가 바토(Watteau)의 그림에서 보여주듯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 뒷부분장식으로 처음 쓰였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로 인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의 흐름 중 하나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씨' 디자인실의 박난실 실장은 "복고풍의 클래식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이미지의 플리츠 스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다.
플리츠는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타탄 체크 스커트나 여학생 교복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굵은 주름이 일정하게 잡힌 무릎 라인의 플리츠 스커트는 단정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봄 유행하는 플리츠 스커트는 여학생처럼 청결하고 귀여운 스쿨걸 룩 스타일과 스커트를 부풀려서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변형된 스타일.
스쿨걸 룩을 연출하려면 레이스와 주름이 장식된 흰 블라우스에 버튼이나 리본을 매어 여학생다운 분위기를 살린다. 또 분홍ㆍ노랑 등 다양한 색상의 양말과 베레모를 쓰면 여성미를 최대한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플리츠 스커트는 주름이 잡혀 있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의를 타이트하게 입는 것이 전체적으로 날씬 해 보이는 지름길.
마른 여성은 파스텔이나 원색 등 화려한 색상의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무난하지만 다소 뚱뚱한 편이라면 블랙, 그레이 등 모노 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정색 플리츠 스커트는 오히려 날씬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동일 계열의 상의를 받쳐 입으면 키가 커보이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그러나 힙라인에 자신이 없다면 엉덩이를 덮는 긴 상의를 입는 게 좋다.
또 반짝 반짝 빛나는 소재의 플리츠 스커트는 파티나 특별한 모임을 위한 옷차림으로도 손색이 없다.
▦플리츠 스커트 손질법
플리츠(주름)가 제대로 유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손질이 필요하다. 손빨래를 할 경우엔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세탁 망에 넣어야 망가지지 않는다.
세탁이 끝난 후 비틀어 짜는 것은 금물. 스팀 다리미를 직접 대서도 안 된다.
세탁시 주름 모양이 없어지기 쉬운 플리츠 스커트는 세탁하기 전에 브러시로 먼지를 턴 다음 주름 부분을 성기게 시침질 해 두면 나중에 손질하기가 용이하다.
플리츠 스커트를 다릴 때는 다리미대에 스커트를 끼우고 주름을 2-3개씩 정돈하면서 허리 방향으로 다려간다. 다리미는 미끄러지듯 누르는 기분으로 다린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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