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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터치, 평판모니터용 터치스크린 양산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LCD등에 채택 두께 축소·절전효과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단말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급속히 보급 확대되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LC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에 하나로 통합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이 국내 벤처 기업에 의해 처음 양산된다.
터치패널 전문 벤처기업인 에이터치(대표 장광식ㆍwww.atouch.co.kr)는 26일 터치스크린의 하부 유리 기판을 없애고 필름을 사용한 터치스크린을 TFT-LC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결합해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절반 가량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각종 휴대용 정보 단말기의 경박단소화 및 성능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이터치는 산업은행, 산은캐피탈을 포함한 4개 투자기관과 정부의 정책자금을 함께 묶어 55억원의 투자 자금을 최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법인 설립 이래 정부 지원자금을 포함해 총 90억원의 자금을 유치케됨으로써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을 안정적으로 대량공급할 수 있는 설비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의 신기술은 초정밀 공정을 이용해 터치스크린을 LCD의 광학필름소재 위에 완전 자동공정을 통해 덧입히는 공법으로 터치스크린의 유리판을 제거, 입력펜 사용 시 허공에 쓰는 느낌을 주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종이 위에 직접 쓰는 듯한 필기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터치스크린은 유리기판 위에 특수필름을 입혀 터치패널을 만든 뒤 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LCD위에 올려 붙이는 방식이다.
에이터치측은 유리기판과 LCD 사이의 공기층까지 제거함으로써 동일한 원재료를 사용해도 투과율을 구조적으로 10% 이상 개선시킬 수 있게 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그래픽을 구현하고, 유리기판 대신 경도와 열팽창계수 등의 특성이 동일한 필름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또 스크린 가장자리의 보정 전극 설계 부분을 최소화한 만큼, 사용자의 입력을 실제로 인식하는 유효 터치영역(Active Area Input Electrode)이 넓어질 뿐 아니라 외관이 미려한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등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터치스크린을 구동시키는 컨트롤러 및 윈도즈와 리눅스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터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터치는 이달말부터 월 20만개씩 제품을 생산,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와 정보단말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금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2004년에는 월180만개의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을 30억원으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에이터치는 대기업에서 수년간 터치스크린의 상품화 및 공정개발을 연구하던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터치스크린 전문기업으로 관련 기술을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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