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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글로벌 성장엔진 달고 '제2의 도약' 스타트!

M&A·해외사업등 집중투자<br>올 매출 10% 이상 늘려잡아<br>"산업계 체력다지기 우리가 앞장


세계 속의 한국은 삼성과 현대차, LG 등 이미 글로벌 톱 반열에 올라선 기업들만의 몫은 아니다. GS그룹과 두산, 한화, STX 등 중견그룹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들 그룹들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산업계의 전체적인 체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재계의 새 중심인 이들 기업들은 올해 10% 이상의 매출 증대와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 2010년을 ‘위대한 도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GS그룹은 ‘넘버 원’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GS는 적극적인 M&A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GS로 거듭나 매출 50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다. GS는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총력할 방침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풀 가동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투자를 제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투자 또한 2조3,000억원대로 확대한다. 지난 2004년 그룹 출범 후 매년 2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아울러 GS는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올해 경영목표는 ‘그레이트 챌린지’다. 올해 투자 금액 또한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2조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36조4,500억원으로 설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의 중간인 올해는 지난 해의 성공적인 위기극복에 이어 다가올 새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엔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영토확장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화그룹은 해외투자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자원개발과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두산그룹은 올해 매출 24조4,000억 원, 영업이익 1조6,000억의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대비 각각 14%, 100% 증가한 수치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회사의 가치 창출과 수익을 전제로 지역과 제품에서 선택과 집중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특히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두산은 두산밥콕, 밥캣, 스코다파워 같은 해외 계열사들과의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TX그룹은 사업 다각화와 매출 신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올해 수주 33조 원,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며 플랜트 건설과 에너지 관련 신성장동력 부문 확대를 시도한다. 강덕수 회장은 “2020년 STX는 해운ㆍ조선ㆍ기계ㆍ플랜트ㆍ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굴지의 종합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출범 이후 10년간 조선·기계·해운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신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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