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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D오픈, 상금왕 놓고 선두다툼 치열
입력2003-10-16 00:00:00
수정
2003.10.16 00:00:00
김진영 기자
올 시즌 남자 프로 골프계 상금 왕 향방의 분수령이 될 KTRD오픈(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이 첫 날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 펼쳐지고 있다.
16일 경기 용인의 88CC 동코스(파72ㆍ7,085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31ㆍ카스코), 임형수(39ㆍ나이센), 이인우(31ㆍ이동수패션), 김형태(26ㆍ팀 애시워스)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로 오후 5시 현재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어 박노석(36ㆍP&TEL)이 오준석, 추정식 등 무명 골퍼들과 함께 1타차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으며 유성오픈 우승자인 이용훈(29)이 장익제(30ㆍ팀 애시워스) 등 7~8명과 3언더파 69타 동률을 이루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등 중견과 신예 골퍼들이 선두 권에 혼재했다.
현재 시즌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는 신용진(39ㆍLG패션)은 1언더파 71타로 랭킹 2위의 정준(32ㆍ캘러웨이)과 나란히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신용진은 안정된 파 플레이를 펼치면서 버디2개에 보기 1개를 묶으며 1언더파를 기록, 시즌 내내 단 한번도 톱 5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견고한 플레이를 과시했다.
지난 주 한국 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신용진에게 랭킹 1위를 내줬던 정준은 버디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선두에 나선 선수 중 임형수와 이인우, 김형태 등 3명은 모두 버디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으며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작성했다.
1번홀부터 출발했던 양용은은 3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557야드짜리 파5인 8번홀에서 이글을 작성하며 보기 없이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10, 12,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듯 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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