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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반목 털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자"

세밑 서울도심 송년·신년맞이 표정 '제야의 종' 타종, 집회로 도심 '북적'

다사다난했던 갑신년 한 해를 마감하고 희망찬을유년(乙酉年)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로 이날 저녁부터 서울 도심에 10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행사시간 이 일대 교통을 두시간 반 동안 전면 통제한다. 경찰은 이날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30분까지 세종로로터리∼종로2가 로터리,광교로터리∼안국로터리 간 도로 양방향을 통제하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1천106대는 청계천, 을지로, 율곡로, 세종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 운행한다. 행사 참가시민을 위해 지하철 전노선 운행이 1월1일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연장 운행되며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1호선 종각역은 이날 밤 10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30분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경찰은 또 교통정체를 막기 위해 주변에 교통경찰 303명을 배치하는 한편 교통방송등 8개 방송망을 통해 수시로 교통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경찰은 행사지역 주변을 지날 시민들에게 이 주변을 지날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교통경찰의 통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11시 30분부터 새해 1월1일 0시 40분까지 70분간 진행되는 `화합의 종' 타종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소모적인 갈등과 반목의 감정을 씻어내고 우리나라 각 지역이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천사빵집 아가씨 길지빈(24)씨(인천.경기),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3)교수(대전.충남)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선정된 10여명이타종인사로 참여한다. 보신각종 타종 33번을 전후해 1,2부로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인기가수와 연예인의 특별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한편 국보법폐지국민연대도 이날 낮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국보법 폐지를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저녁에는 사흘째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이 일대 교통소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밤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철도공사 출범 기념 전야제에도해고 노조원 100여명이 행사 방해 등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어 경찰은 긴장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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