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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김경규·김양균 교수팀 '선천성 면역' 활성화 과정 규명

"세포질 내 'DNA 센서 단백질'이 세균감염등 인식"

김경규 교수(좌), 김양균 교수

국내 연구진이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거나 조직이 손상됐을 때 선천성 면역체계가 세포질 안의 세균 DNA를 인식하고 활성화되는 과정을 밝혀냈다. 성균관대 의대 김경규(43ㆍ사진) 교수와 화학과 김양균(42ㆍ사진) 교수팀은 17일 세균감염이나 조직손상에 의해 세포질 내 'DNA 센서 단백질(DAI)'이 세균의 DNA를 인식해 선천성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몸은 세균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선천성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선천성 면역반응은 DAI가 세포질 안에 침투한 세균 DNA를 인식하면서 활성화된다. 연구진은 DAI의 DNA 결합 도메인의 3차원 구조를 이중나선이 왼쪽으로 꼬여 있는 Z-DNA가 결합해 있는 상태에서 규명, DAI의 세균 DNA 인식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냈다. DNA 결합 도메인들은 DNA의 양쪽 나선에 각각 결합, DAI 이합체(dimer)가 됨으로써 선천성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선천성 면역반응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DNA 센서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세포질 DNA에 의한 선천성 면역 활성화 과정을 이해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인터페론이나 선천성 면역체계를 이용한 면역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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