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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캠프 '위기론' 차단 나섰다 이재오 최고위원 "지지율 하락 멈췄다…7월, 8월초에 또 태풍 불것" "이번 대선은 이명박 선택하느냐 아니냐의 싸움"박근혜측 "李후보측 바람일뿐…내달 역전 자신"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이재오(왼쪽)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이명박·박근혜 양대주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관련기사 李측 "지지율 상승" vs 朴측 "역전 가능" "그네 띄우자" vs "줄풀려 떨어질 것" 이명박 "지지율 10%P차는 어마어마한 것" [사설] 검증은 시원찮고 싸움은 더 추해지고 李 '노대통령과 각 세우기' 대차대조표는 이명박측 "보고서 유통은 朴캠프서 한 듯" 이명박 캠프 '위기론' 차단 나섰다 이명박측 "전형적 '꼬리자르기'식 수사" 이재오 "시대흐름은 이명박… 靑과 휴전없다" 박근혜 잇따라 비공개 면담 가져 박근혜측 "李 캠프가 정치공작소" 파상공세 박근혜 '갈매기의 꿈'에 빗댄 지도자론 소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후보 측이 24일 최근 불거진 '이명박 위기론'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의 조정과정은 38%선에서 마무리됐다"며 "이번 대선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이 후보를 선택하느냐 아니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 측은 다음달 중 지지율 역전을 자신하는 한편 검증 공방과 관련, 이 후보 측의 사과 및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지지율 조정 관련 논란=이 최고위원은 "지난 21일을 고비로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멈췄다"며 "다소 거품이 빠지고 38%대 지지율이 공고해졌다. 2위(박 후보)와의 격차가 13~15%포인트로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정기적으로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의뢰해 지지율 추이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 하락은 인정하면서 예상됐던 1차 조정이며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오는 7월 초와 8월 초 한두 차례 (지지율 변동) 태풍이 불겠지만 흔들 수는 있어도 뿌리가 뽑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박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그건 이 후보 측의 바람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지지율 역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캠프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의원은) 더 이상 최고위원으로 대접받을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7월 초에는 박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앞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오히려 지지율 하락에 따른 이 후보 캠프의 격한 대응 행태는 수권 능력과 위기대응 능력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뒤바뀐' 검증 공방=양측의 검증 공방도 불과 몇 개월 전과는 양상이 다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운하 보고서가 수자원공사 관계자에 의해 유출됐다는 경찰 조사 결과와 관련, 박 후보 측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정두언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 후보가 캠프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른바 국가정보원이 제작했다는 박근혜 X파일과 관련, "박 후보에 관한 자료라면 정정당당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 최고위원이 세간의 호기심만 자극하고 뒤에서 소문을 확산시키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박 후보 캠프의 정인봉 당시 특보는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미루면서 이 후보의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공개는 하지 않고 운만 띄우는 비열한 수법"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반면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정권의 공작정치에 대해 특정 캠프가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입력시간 : 2007/06/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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