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절수시스템 개발

㈜백조(대표 신기영)는 최근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양 만큼만 물을 사용토록 해 물 낭비가 전혀 없는 물 절약 시스템인 '워터세이빙'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목욕탕용, 일반 욕조용, 씽크대용, 샤워기용 등 물을 사용하는 모든 부문에 적용이 가능토록 다양하게 개발됐다.

샤워기용의 경우 사용자가 발판에 올라섬으로써 개폐벨브가 작동되도록 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물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욕조용의 경우 사용자의 오른발 앞면에 자동차의 악세레이터와 같은 누름판을 설치, 사용자가 물의 양을 쉽게 조절토록 했으며 일정한 수위를 지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물의 공급이 중단되는 기능도 부가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설비 자체가 기계식이어서 습기에 약한 센서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에 추가로 부착할 수도 있어 시공이 간편하다. 이미 기술특허 및 Q마크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목욕탕, 숙박시설, 음식점, 미용실, 헬스클럽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투자자 유치와 절수기 판매를 위한 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다.

신기영 사장은 "숙박시설, 목욕탕, 골프장 등은 내년 9월말까지 관련법에 의해 절수기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최근 제도는 물론 물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백조는 실용신안 및 특허를 취득한 아이디어를 전문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는 회사. 이번 절수시스템 외에도 출입문 안전잠금장치인 '부란제로', 급수겸용 차량용 와이퍼, 고층빌딩 화재대피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phone]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