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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분석SW 내달 시판
입력2001-03-21 00:00:00
수정
2001.03.21 00:00:00
팬제노믹스, 美 자회사 제놉스서 개발…50만원선국내 벤처기업이 유전자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 국내외에 판매를 시작한다. 또,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인 팬제노믹스(대표 강창률ㆍ서울대 약대 교수) 미국지사인 팬제노믹스USA 김웅진 대표(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는 자회사인 생물정보학 전문 벤처기업 제놉스(Genops)에서 유전자 분석 소프트웨어 N-진 개발을 사실상 완료, 오는 4~5월께 북미지역과 한국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해 22번 염색체지도를 완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난해 7월 김 대표 등과 함께 팬제노믹스를 설립한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는 이와 관련 "게놈 지도상에서 특정 유전자를 찾으려면 3~4일 정도 걸리지만 N-진을 이용하면 3시간 만에 찾을 수 있다"며 "가격은 5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N-진 등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등을 전문 탐색ㆍ개발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 분야를 국내에서 담당할지, 미국 LA(팬제노믹스USA)쪽에서 할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팬제노믹스는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총장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데이빗 발티모어(David Baltimore) 박사 등 16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대-연세대-UCLA 의대 ▦아시아 최대 게노믹스 업체인 드래곤 게노믹스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강창률 팬제노믹스 대표는 상당 지분을 갖고 있는 프로쎄라퓨틱스, 바이오알레텍, 다이아칩 등을 통해 간질환 예방ㆍ치료제, 알레르기 진단키트, 단백질칩, 숙취예방제 등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마케팅력을 가진 국내외 업체와 공동사업화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중장기적으로 ▦면역ㆍ신경계질환치료제, 암치료제 개발 ▦유용 유전자 및 유전자다양성(SNP)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팬제노믹스의 연구개발 아이템은 ▦인간질환유전자 연구를 통한 천식ㆍ암ㆍ관절염ㆍ치매ㆍ허혈성질환 치료제 개발 ▦병원성 미생물 게놈 연구를 통한 결핵ㆍ유행성출혈열 등 백신ㆍ치료제와 면역억제제 개발 ▦특이미생물 게놈 연구를 통한 고온 안정성 단백질효소, 바이오센서, 단백질 로봇 등 생물신소재 개발 ▦벤처회사 지분투자ㆍ사업화 지원 및 전략적 인큐베이팅을 통한 간질환치료제, 알레르기 진단키트ㆍ치료제, 단백질칩 진단시스템, 동양의학제제 개발 등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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