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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北 “국가보안법 철폐해야”
입력2005-09-15 16:46:33
수정
2005.09.15 16:46:33
장관급회담 의견조율 시도
금강산관광 정상화와 핵 문제가 제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양측은 이날 수석대표접촉 등을 통해 의견조율작업을 벌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15일 오전 묘향산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돌아와 수석대표 회담을 가졌다. 우리측 회담관계자는 “양측 수석대표가 (오전 방문하는)묘향산으로 갈 때 2시간, 올 때 2시간 동승하는데 적지않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수석대표 접촉이라는 게 꼭 회담 테이블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두 대표는 이날 장시간 함께하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합동군사연습 중지 등을 의제로 들고 나와 회담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반면 남측은 회담에서 6자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북측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측과 현대아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해결을 위해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날 제시한 회담 의제인 ▦남북군사당국간 회담 ▦남북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국군포로와 납북자 생사확인 등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남북대표단은 16일 오전10시 마지막 전체회의를 갖고 회담의 결과물을 담을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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