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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DMZ 평화지대로 선포 제안"

남북정상회담서…제2 개성공단 건설도 협의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선포하는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또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즉 ‘제2의 개성공단’을 두세 개 더 조성하는 방안에도 의견이 일치해 구체적인 대상 지역에 대한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그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155마일에 걸쳐 있는 DMZ를 평화지대로 선포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가 제안하는 방안이 아이디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DMZ 내에 평화공원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했으나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별도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경제공동체로 간다면 중간에 몇 개의 개성공단 같은 것을 상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언급, 추가적인 경제특구 조성이 논의되고 있음을 에둘러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해주와 나진ㆍ선봉, 원산, 신의주 등을 후보 지역으로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북방한계선(NNL)을 평화공동수역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남북 양측은 또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경제공동체연구소(가칭)’를 만드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백 실장은 ‘아리랑’ 공연과 관련, “안보실이 검토한 결과 ‘아리랑’ 공연 관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해 공연관람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내비쳤다. 이 공연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동반 관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평화의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소나무를 함께 심는 방안과 경제시설을 함께 둘러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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