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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금통위 12일 금리동결 확실시

국내경제

유럽의 재정 문제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조금씩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가 열리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상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실물 경기 회복의 최종 바로미터인 4월 고용동향과 1ㆍ4분기 가계동향 등도 줄지어 발표된다. 우선 오는 12일로 예정된 금통위는 금리를 다시 동결할게 확실하다.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출구 전략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커져 왔지만, 유럽발 위기에 이런 목소리는 다시 자취를 감추었다. 반면 14일로 예정된 KDI의 상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KDI는 지난해 1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5.5%로 제시하면서 상반기 6.9%, 하반기 4.3% 성장을 예상했다. 최근까지도 세계경제의 견조한 회복세와 환율안정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6%대로 높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전망치를 얼마나 올릴지 불투명해졌다. 성장률 예상이라는 것이 단순히 객관적 지표를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가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4.6%에서 5.2%로 0.6%포인트 올린 바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하는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최근 경기회복이 얼마나 많은 취업자수 증가로 이어졌는지 알 수 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33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명 증가해 2007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취업자수가 30만명 이상 증가했을지, 또 4.1%까지 내려간 실업률이 3%대에 진입했을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14일에는 1ㆍ4분기 가계동향이 발표된다.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추이를 점검할 수 있을 기회다. 또 같은 날 한은은 4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던 3월 수입물가(1.2%)가 4월에는 안정세를 보였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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