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를 매입중인 기업의 주가가 시장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대우증권이 현재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인 14개 기업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11개 기업의 주가가 해당 기간의 종합주가지수(코스닥지수) 상승률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스닥 시장의 동일기연으로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지난 6월28일부터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49.6%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중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44.1%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또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일부터 자사주를 매입한 후 5.5% 올랐으며 하나투어는 같은 날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3.3%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4일부터 자사주를 사들여 92.4%의 매입 진행률을 보인 가운데 11.6% 올라 시장 대비 1.2%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냈다. 최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기업들은 매입 완료 후 조정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추세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다”며 “실제 매입 효과가 있는 만큼 자사주를 매입중인 기업 중에서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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