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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對韓통상마찰 재연 반대
입력2000-08-24 00:00:00
수정
2000.08.24 00:00:00
임석훈 기자
중국인 對韓통상마찰 재연 반대□무협입수 中 설문 결과
마늘파동이후 중국 국민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와의 통상마찰 재연을 바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입수한 중국경제경기감측중심(경기예측센타)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의 31.8%가 대한(對韓) 통상마찰 재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의 대상은 북경·상해·광주 등 3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900명이었다.
반대의사를 표명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마늘 등 중국의 대한 수출이 차질을 빚을 뿐만아니라 급증하고 있는 중국내 한국산 핸드폰, 카폰 및 폴리에틸렌의 수입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무협은 이런 결과는 양국간 통상마찰이 모두에게 실(失)보다는 득(得)보다는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중 통상마찰에 대해 찬성한다는 대답은 24.3%로 집계돼 아직 우리나라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진 중국인도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찬성이유로 중국인들은 마늘파동으로 중국산 마늘 수입관세율을 인하조정, 중국 수출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됐고 양국간 합리적인 무역발전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응답자중 28.4%는 모르겠다고 말했고 15.5%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64%가 통상마찰은 정치·경제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았고 19%만이 무역문제에 국한된다고 대답했다. 9%는 통상마찰이 심각할 경우 군사문제와도 연관될 수 있다고 응답, 눈길을 끌었다.
또 설문조사 실시전에 한중간 마늘파동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았는가라는 질문에는 3분의 2에 육박하는 60.7%가 알았다고 대답, 중국경제를 세계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중국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경제개방 의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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