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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1차 목표 1,250…장기적으론 더 간다"

<교보증권>

교보증권은 13일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는 지난 1994년, 2000년 고점과는 주변 환경면에서 질적으로 다른 상태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합주가지수 1차 상승 목표치로 1,250선을 제시했다. 박영태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시황 간담회에서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도달 시기는 모두 경기 및 이익모멘텀 하락국면이었지만 올해는 국내외 경기와 이익모멘텀 사이클이 호전되는 국면에서 1,000선에 진입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국 등 선진국 경기는 물론,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연착륙한 뒤 생산 및 투자증가율이 재차 상승 반전되고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9%에 이르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이 내수 호전과 함께 기업들의 이익모멘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 호전과 더불어 과거 1,000선 도달시기였던 1994년 11월주가수익비율(PER)이 19.2배, 2000년 1월이 10.7배에 달했지만 현재는 9.2배 수준으로 주가 수준이 낮은 상태인 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증시로 유동성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지탱할 수 있는 요인으로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 수익률의 차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 분석결과 종합주가지수 1,250선을 현 국면의 지수상승 목표치로 산정했다. 현재 월평균 시장의 예상 평균 PER 9.2배의 역수로 계산한 주식수익률(10.9%)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4.3%)을 뺀 수익률 격차가 6.6%포인트로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고 수익률 격차가 큰 상태여서 수익률 격차가 지난해 수준(6.0%포인트)으로만 줄어도 1,250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게 박 센터장의 분석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격차가 더욱 축소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 센터장은 현 시장에서의 유망 업종에 대해 "국내외 경기모멘텀 호전과증시 유동성의 추세적 개선을 고려할 때 정보기술(IT)업종과 경기 사이클을 타는 소비재, 금융부문에 대해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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