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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1분기 실적 크게 호전

삼성전자·현대車등 영업이익 예상보다 최대 50%늘어 >>관련기사 올 1ㆍ4분기 중 삼성전자 등 핵심기업들이 당초 예상의 최대 50%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실적호전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지난해 하반기의 극심한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 상승곡선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내수 중심이었던 데서 벗어나 2ㆍ4분기 이후에는 월드컵 특수, 세계경기 회복 등과 맞물려 수출 분야에까지 상승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일부 업종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제가 24일 국내 주요기업들의 1ㆍ4분기 중 실적을 추정ㆍ집계한 결과 전자와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10%에서 최대 2,00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 중 상당수는 경기가 하강곡선을 보이기 전인 지난해 1ㆍ4분기 수준 이상의 매출과 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9조5,000억~10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8조6,000억원)에 비해 10%~20% 정도의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조5,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영업외 부문을 감안한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1조2,430억원)보다 20% 정도 증가한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690억원)에 비해서는 20배 이상 올라간 것이다. 현대자동차도 1ㆍ4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000억원, 5,9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5조577억원, 5,137억원)보다 14%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 포스코 ▲ 한국타이어 ▲ 동양메이저 등도 전년동기보다 10~20% 가량 증가했으며 대한항공 등 항공업종은 흑자로 전환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장은 "지난해 4ㆍ4분기를 바닥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는 호조국면이 그동안의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등 전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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